일론 머스크 정치 성향 때문?…메이저사이트서 테슬라 불매 운동 확산

2025-01-17AI리포터
일론 머스크 [사진: EPA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극우 정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로 메이저사이트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극우 정당인 '메이저사이트을 위한 대안'(AfD)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며메이저사이트 정치에 대한 발언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내달 23일 메이저사이트 총선에서 AfD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으며, 지난달에는 메이저사이트 주간지에 AfD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고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AfD 전당대회를 엑스(구 트위터)에서 생중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메이저사이트 및 오스트리아 학술 단체 60개는 테슬라를 비롯해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사업체에 대한 보이콧을 시작했다. 메이저사이트의 대형 에너지 회사인 리히트블릭도 테슬라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다. 회사는 "이것이 테슬라에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 중 하나인 메이저사이트 로스만 역시 테슬라 차량을 모두 매각하고 다른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만은 "머스크의 발언과 테슬라가 자사 제품을 통해 대변하는 가치 사이의 비양립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보이콧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미 메이저사이트 내 테슬라 판매량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테슬라의 메이저사이트 판매량은 2023년에 비해 4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