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지난해 메이저 바카라향·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적중'
서버향 매출 비중 대폭 확대 속 中 소비 부양책도 긍정적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IT부품 산업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부품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메이저 바카라와 전장중심수요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메이저 바카라 서버용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와 중국 IT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IT부품 업계는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다각화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기는 전장과 서버 등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메이저 바카라와 전장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다졌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핵심부품인 차량용 센싱, 통신, 조명 분야와 메이저 바카라·반도체용 고부가 기판인 FC-BGA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준비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해 정기주총 후 "FC-BGA는 이미 소량씩 생산 중"이라며 "이르면 (2024년) 8월, 늦어도 10월께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늦어진 일정을 감안하면 해당 사업은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메이저 바카라 관련 부품 수요에 따른 실적이 2025년을 기점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를 전후로 주요 부품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하반기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메이저 바카라 인프라용 MLCC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향 MLCC 매출 비중은 2023년 2~3%에서 2025년 10~11%로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서버향은 여타 적용처에 대비해 수익성이월등히 높은 점도 실적에긍정적 요인이다.
LG이노텍도 2025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메이저 바카라신제품 출시 및 수요 개선에 따른 컴포넌트 성장이 기대되며, 광학솔루션도 고정비 부담 감소 및 전사적인 효율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더불어 중국 IT 수요 회복세도 업계에 긍정적이다.스마트폰까지 보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면서 국내 전자부품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중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소비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iM증권도 중국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주목했다. 삼성전기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MLCC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MLCC 매출 10~15%, 카메라모듈 30%가 중국 모바일향으로 발생하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중국 내 애플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긍정적 요소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 규모의 할인을 제공하고,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현지 기업들과 메이저 바카라 기능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팀 쿡 CEO의 잇따른 중국 방문과 현지 고위 관료들과의 면담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5년에는 두 가지 핵심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첫째, 메이저 바카라 신제품 출시와 수요 개선으로 컴포넌트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중국향 수요가 늘어나면서 컴포넌트 가동률이 증설을 반영해도 9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FC-BGA 수요가 확대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