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사이트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온라인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고급 화장품) 시장 경쟁이 쿠팡의 참전으로 격화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조사 기관 IMARC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 규모는 549억달러(79조7000억원)로 2033년까지 790억달러(114조7000억원)가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은 성장세다. 지난해 1~9월 기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명품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불황에 작은 사치품 판매가 늘어나는 '립스틱 효과'를 본 덕이다.

기존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은 백화점이 절대 강자였다. 주 고객층이 고급 화장품의 소비층과 일치하고, 색조 화장품의 경우 잘 어울리는지 발색 테스트가 필요해 실물 구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급 화장품도 사치품이 아닌 생필품의 영역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매일 사용해 재구매가 잦은 기초 제품이 온라인에서 인기다.

쿠팡은 최근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특별관인 '알럭스'(R.LUX)를 통해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2년 만에 연예인 광고 모델인 배우 김고은을 기용하는 등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거듭난다는 포부다. 서울 주요지역 옥외광고와 온라인 광고 진행은 물론, 서울미술관과 럭셔리를 주제로 협업 전시를 진행하는 등 아트 마케팅에도 나섰다. 쿠팡 서비스로는 이례적으로 별도 앱도 선보였는데 프리미엄 구매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쿠팡이 별도 앱으로 출시한 서비스는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주력 신사업 뿐이다.

알럭스는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온라인 럭셔리 카지노 사이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입장이다. 백화점이 제공하는 호화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재구매가 활발한 제품을 정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실속을 챙긴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세럼'(30ml)의 알럭스 판매가는 10만7950원으로 정가(12만7000원) 대비 15% 저렴하다. SK-II의 '피테라 에센스', 랑콤 '뗑 이돌 파운데이션', 설화수 '자음생 세트', 데코르테 'AQ 크림', 헤라 '블랙 쿠션' 등 각 브랜드사의 대표 제품들도 정가 대비 10~20% 판매가가 낮다. 여기에 판매가의 10%를 쿠팡캐시로 추가 적립해줘 실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제품 입점에도 재구매를 고려한 모습이다. 최근 카지노 사이트에 입점한 프래그런스 브랜드 조말론런던의 경우 대표 제품군 외에도 향 지속시간이 짧은 코롱이나 매일 쓰는 보디제품 등 재구매가 활발한 제품을 선별해 입점했다.

국내 공식유통망을 통한 정품만을 판매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정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고려해서인데, '브랜드 본사 정품'과 같은 안내 문구를 상품명 상단에 노출해 신뢰감을 더했다. 또 기존 카지노 사이트이 제공하는 익일배송과 무료반품 등을 제공하고, 고급스러운 알럭스 전용 패키지로 상품을 제공해 선물 구매에도 적합하게끔 했다.

기존 주자인 카지노 사이트, 올리브영 등과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카지노 사이트는 2022년 11월 '뷰티카지노 사이트'를 출시한 후로 구색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3년 만에 2배 매출이 늘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5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뷰티카지노 사이트의 월간 매출액은 국내 매출 상위권 백화점의 뷰티 코너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뷰티카지노 사이트의 평균 객단가는 마켓카지노 사이트에 비해 약 3배 높다.

뷰티카지노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백화점 1층 브랜드'를 다수 유치한 큐레이션 능력에 있다. 뷰티카지노 사이트 입점 브랜드 수는 1000여개를 유지 중인데, 이중 많게는 30%가 럭셔리 브랜드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뷰티카지노 사이트 단독으로 선출시하는 럭셔리 브랜드도 늘고 있다. 키엘, 바비브라운, 비오템 등 브랜드가 최근 카지노 사이트에서 기획 제품을 단독 출시했고, 산타마리아노벨라, 라 메르, 아베다, 맥, 시슬리 등도 카지노 사이트 단독 상품을 선보였다.

카지노 사이트의 주 고객층과 럭셔리 뷰티 소비층이 비슷한 점도 강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슬리, 시세이도, 랑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고객층은 3050대 주부로, 3040대 중심인 카지노 사이트와 고객층을 공유한다. 때문에 이들 브랜드 다수가 카지노 사이트를 주요 온라인 판로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 10일 기준 뷰티카지노 사이트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들도 설화수, 에스티로더, 헤라, 르네휘테르, 랑콤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뷰티카지노 사이트 전체 고객의 70~80%가 304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매출 성장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CJ올리브영은 2023년 7월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인 '럭스에디트'(Luxe Edit)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키엘, 에스티로더, 설화수 등 47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판매 상품 대다수를 올리브영이 직매입해 판매한다. 주요 제품은 '오늘드림'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로도 구매가 가능해 이커머스 업체에 견줄만한 배송 경쟁력도 갖췄다.

상품 구색 면에서 올리브영은 차별점을 갖췄다. MZ세대 고객이 반응할 만한 '라이징 브랜드'들과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섞어 소개한다. 해외 유명 쌍둥이 인플루언서인 시미와 헤이즈 자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출시한 '시미헤이즈카지노 사이트', 고급 헤어 제품을 판매하는 '로마', 도시 감성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멜린앤게츠' 등 최근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브랜드들도 다수 입점해 있다.

한업계 관계자는 "공간이나 VIP 서비스 등 백화점이 제공하는 구매 경험을 온라인 업체들이 따라갈 수는 없지만 자주 사는 화장품의 경우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별도 앱을 출시하거나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이용자경험 차별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