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14일 공시를 통해 기존 슬롯정책을 보완한 새로운 슬롯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주주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지난해 11월 8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주환원 목표와 연계해 수립됐으며, 기존 정책 대비 슬롯 규모를 확대하고, 중간슬롯을 신설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존 슬롯정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최소 주당 150원의 슬롯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2023년 사업연도에 주당 200원(슬롯금 총액 312억원), 2024년 사업연도에 주당 210원(슬롯금 총액 327억원)을 슬롯했다. 그러나 기존 정책은 최소 슬롯금만을 명시하고 있어 주주들이 향후 슬롯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았으며, 슬롯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기존 슬롯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100억원 이상 중간슬롯을 시행하고, 2027년까지 슬롯금총액을 500억원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슬롯정책을 수립했다. 기존 연 1회 슬롯에서 연 2회 슬롯으로 변경함으로써 중간슬롯을 도입하고, 주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슬롯 수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 결산슬롯과 2027년 중간슬롯을 합산한 슬롯금총액이 500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증액할 계획이며, 해당 정책은 2024년 결산슬롯부터 2027년 중간슬롯까지 적용될 방침이다. 이번 공시를 통해 2024년 2월 8일 발표된 기존 슬롯정책은 즉시 효력을 상실하며, 신규 발표된 슬롯정책이 공식 적용된다.

한편, 새로운 슬롯 정책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중간슬롯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간 슬롯 정책의 첫 실행 사례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5년 9월 30일을 슬롯 기준일로 해 100억원 이상의 슬롯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결산슬롯으로 1주당 210원, 총 327억원 규모의 현금슬롯을 결정했다. 슬롯 기준일은 2025년 4월 3일이며,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슬롯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경영환경 및 제반 여건 변화에 따라 세부 내용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4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 198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903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2024년 2분기 현대홈쇼핑의 연결재무제표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전년도 현대백화점 및 현대그린푸드 주식 공개매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효과와 지난해 현대홈쇼핑 지분 매입에 따른 비경상 손익 영향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해당 실적은 연결 기준 잠정치로, 향후 당사와 종속회사 및 관계회사의 외부감사인 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