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온라인 스탠다드 성수점에서 외국인들이 몸에 옷을 대 보고 있다 [사진: 바카라 온라인]](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5351_519586_4848.jpg)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바카라 온라인가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첫 PB인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가연매출 20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성장가도에 진입한 가운데뷰티, 리빙으로 PB 수를늘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카라 온라인는 최근 새 화장품 브랜드 '위찌'를 출시하며 뷰티 PB를 2개로 늘렸다. 기존 브랜드인 '오드타입'이 20대 전체를 겨냥한 색조 브랜드라면, 위찌는 '영 뷰티'인 1721세대를 노렸다.
위찌의 출시는 바카라 온라인의 첫 뷰티 PB인 오드타입의 성공에 따른 것이다. 오드타입은 2024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제품 구색도 출시 초 립 메이크업 제품에 한정되던 것에서 현재는 립·아이·베이스 등 20여종으로 늘었다. 2월에는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인 '스킨 싱크 업 쿠션'을 발매해 카테고리를 넓혔다.
바카라 온라인는리빙에서도 PB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류 관리 용품 등을 판매하는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홈', 실내용 프레그런스 제품과 기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뷰티', 29CM의 고관여 라이프스타일 고객을 겨냥한 '29어퍼스트로피'가 있다.
바카라 온라인는 해당 브랜드 모두 패션 취향을 넘어 집 꾸미기 등 생활 영역 전반으로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수건, 종류별 옷걸이, 휴대용 얼룩제거 스프레이 등 집에서 쓰는 의류 관리 용품을 비롯, 스낵류, 프래그런스 태그, 섬유향수 등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집중했다. 29CM의 경우 지난해 1~11월 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성장하는 등 리빙·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PB 역시 29CM의 고객들이 반응할 만한 감도 높은 제품을 기획해 매월 1가지씩 선보인다. 고블렛잔, 디자인과 색상이 세련된 수건류, 제주의 머들을 본따 제작한 향초, 디퓨저 등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이 인기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한 이구어퍼스트로피(29')의 '벌룬 고블렛' 상품 [사진: 무신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5351_519587_4947.jpg)
바카라 온라인의 첫번째 PB인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는 이미 성장가도에 진입했다. 2023년 바카라 온라인의 제조품 매출은 2600억원대로 바카라 온라인 전체 매출의 4분의1 수준까지 비중을 끌어 올렸다.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는 이후 행보로 오프라인 확장을 택했다. 여전히 온라인 보다 큰 오프라인 패션 시장을 염두, 실물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구매 경험도 고려했다. 장기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바카라 온라인는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와 편집숍인 바카라 온라인스토어를 합쳐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22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8월 오프라인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90% 늘어나는 등 성장세다.
그동안 패션업계에서PB 사업 시도는 많았으나 바카라 온라인처럼자리를 잡은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다. 카카오스타일 운영 지그재그는 2023년부터 여성복 PB '페어데일', '레이지두낫띵'을 출시했으나 현재는 상품을 내지 않고 있다. 신세계그룹 운영 W컨셉은 2009년부터 '프론트로우', 'FRRW' 등 여성 비즈니스캐주얼 PB를 선보였지만 정장 수요 감소 등 시장 상황이 변하며 다음 행보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바카라 온라인의PB 사업 성공비결로 장기 투자를 꼽고 있다. PB 사업은디자인 팀을 꾸려 제품을 생산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광고·마케팅 등 모든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데 바카라 온라인의 경우 과감히 투자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실제 바카라 온라인는 바카라 온라인스탠다드 출시 초부터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투입 비용도 매년 큰폭 늘었다. 통상 기업이 원재료를 구매·제조해 판매하면 제품 매출로 잡히는데, 이 매출이 PB 출시 초인 2018년 8억원에서 2023년 2605억원으로 3만246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바카라 온라인의 상대적으로 높은영업이익이 PB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바카라 온라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9년 493억원, 2020년 455억원, 2021년 541억원, 2022년 316억원으로 흑자를 이어오다 2023년 처음으로 86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패션업계 관계자는 "바카라 온라인는 패션 중에서도 수수료율이 높은 브랜드 패션 중개 판매가 기본이라 영업이익이 높다.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이 용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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