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NHN이 신작 공습으로'바카라 명가'재건에 나섰다. NHN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11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바카라은 올해 하반기 ▲다키스트 데이즈 ▲스텔라판타지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프로젝트G ▲페블 시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가장 기대작은 좀비 아포칼립스 바카라 '다키스트 데이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지난 2009년 출시한 C9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 대형 신작으로 첫 첫 미드코어(캐주얼과 하드코어 바카라의 중간 단계) 도전작이다. 이 바카라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연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HN은 '스텔라판타지'를 통해 최근 주요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 시장에도 뛰어든다. 앞서 NHN은 지난 2월 링바카라즈가 개발 중인 스텔라판타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스텔라판타지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높은 완성도의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으로 연내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또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소셜네트워크 바카라(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바카라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8년간 서비스했던 ‘우파루 마운틴’의 후속작이다.

이외에NHN은 연내 소셜 카지노 바카라 '페블시티'와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G(가제)'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바카라의 신작 러시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바카라은 현재 내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 RE(가제) ▲프로젝트 BA(가제) ▲타이거게이트(가제) ▲드림해커(가제) ▲프로젝트 MM(가제) ▲프로젝트 D(가제) 등 6종을 준비 중이다. 장르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RPG부터 캐주얼 PVP, 액션, 퍼즐까지 다양하다.

NHN은 바카라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대규모 공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11일까지 개발, 기획, 아트, 사업 등 바카라에 관련된 전 직군에 대해 채용을 진행한다.

김상호 NHN 바카라사업본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다키스트 데이즈 시연회에서 "NHN은 지난 10년간 한국 웹보드 바카라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 왔고 바카라의 종주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일본 시장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다키스트 데이즈와 서브컬처 바카라인 스텔라판타지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 11종을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NHN의 바카라 사업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HN의 최근 바카라 매출을 살펴보면 2021년 3970억원, 2022년 4377억원, 2023년 446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는 캐시카우인 '웹보드' 바카라을 기반으로 한 실적으로 최근 NHN은 바카라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이에 NHN은 내년까지 신작 11종을 통해 바카라 사업을 다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의 바카라 사업 강화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NHN은 종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하며 지난 2022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21년 5.1%, 2022년 1.8%, 2023년 2.4%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HN의 바카라 사업 영업이익이 전사 영업이익을 상회할 정도로 수익성과 이익규모가 크다"며 "다키스트 데이즈 흥행시 웹보드 바카라말고도 이익 원천이 다변화되고, 멀티플 정상화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오랫동안 신작이 없었던 바카라사업부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간 신작 성과가 없었던 NHN이지만 올해는 신작 출시를 통해 바카라사업부가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