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슬롯 사이트리포터] 일본 소프트뱅크가 '뇌 오가노이드'를 계산에 이용하는 컴퓨터 기술을 소개했다.
3일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뇌 오가노이드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세포)를 배양해 뇌조직의 일부를 재현한 것으로, 전기적 자극을 주고 그 반응을 제어함으로써 컴퓨터의 역할을 한다.
실용화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등을 사용한 기존 컴퓨터보다 저전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기존 컴퓨터는 슬롯 사이트로 대표되는 대규모 계산을 잘하는 반면, 대량의 전력 소비를 필요로 한다. 사람의 두뇌는 계산에 필요한 전력 소모가 훨씬 적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기계학습의 10만분의 1의 데이터 수로 충분하다고 한다. 또한 미지의 일에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등 기계식 컴퓨터와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음악을 광신호로 변환해 음악 장르에 따라 달라지는 뇌 오가노이드의 반응을 시각화하고, 로봇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뇌 오가노이드가 판단해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제어하는 등의 기술을 시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2년부터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도 여러 개의 뇌 오가노이드를 신경세포로 연결해 계산 능력을 높이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배양 기술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소프트뱅크는 오는 2050년 이후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뇌 오가노이드는 자율주행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고도의 판단을 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