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건물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5139_519348_4627.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온라인상 각종 카지노 사이트에 대한 상담과 사후관리를 해주는 '온라인카지노 사이트365센터' 지난해 상담 건수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온라인카지노 사이트365센터가 지난해 총 3856건을 상담했다고 밝혔다. 2023년 1811건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카지노 사이트유형별 상담 건수는 재화 및 서비스 관련 상담이 1955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 금융 범죄 등 1199건(31.1%) ▲개인정보 등 권리 침해 374건(9.7%) ▲통신 236건(6.1%) ▲콘텐츠 45건(1.2%) ▲디지털 성범죄 25건(0.6%) ▲불법 유해 콘텐츠 20건(0.5%) 순이었다.
![2024년 카지노 사이트유형별 상담접수 분포도. [자료: 방송통신위원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5139_519349_4721.png)
카지노 사이트유형별 빈발 사례로는 소비자 간 거래에서 재화·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176건), 사칭과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사이버 사기(747건), 게임·대출·상거래 분야 소셜미디어와 앱 등에서 개인정보 침해·누설(132건), 통신서비스 가입 시 중요사항 미고지나 허위 고지(71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지노 사이트 유형의 전년 대비 변화를 보면 사이버 금융 범죄 유형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7.1%p)했다. 총상담 건수 대비 보이스피싱·스미싱 카지노 사이트 건수 비율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20.3→11.7%)했으나, 사칭 또는 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부업 사기나 유명인 사칭 투자사기 등의 사이버 사기 카지노 사이트 건수 비율은 급증(3.5→19.4%)했다.
재화 및 서비스 유형의 상담 접수 건도 전년 대비 6.7%p 늘었다. 총상담 건수 중 개인 간 거래에서의 재화 및 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 카지노 사이트 건수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19.7→27.9%)했고, 사업자와 고객 간 거래에서 재화 및 서비스 계약 불이행 카지노 사이트 건수 비율도 소폭 증가(4.9→5.4%)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침해 유형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으나 악성 리뷰 등 카지노 사이트 건수 비율은 전년(1.3%) 대비 증가해 2%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전반적으로 SNS, 전자금융사기,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온라인상 사기 카지노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연령대별 카지노 사이트 신청은 20대가 8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801건), 40대(739건), 50대(431건), 10대(180건), 60대(178건)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피싱과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 유형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인 성별로는 여성(1933건, 50.1%)이 남성(1664건, 43.2%)에 비해 다소 많았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AI 서비스 카지노 사이트를 비롯해 온라인상 각종 카지노 사이트 전반을 상담하고 카지노 사이트 구제를 지원하는 통합 센터로 법령 개정 등을 통해 그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