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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카지노 슬롯 머신 아이템'과 관련해 크래프톤과 컴투스에 현장 조사를 단행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크래프톤과 컴투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카지노 슬롯 머신 아이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크래프톤과 컴투스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컴투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게임이 아이템 등장 카지노 슬롯 머신 관련 정보를 실제와 다르게 고지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달 11일 공식 커뮤니티에 '카지노 슬롯 머신 아이템 '제작소 가공' 아이템 목록 안내 오류 및 보상 공지'를 통해 "지난 3월 22일에 발행한 '배틀그라운드 카지노 슬롯 머신 아이템 확률 정보공개' 공지 내 '제작소 가공' 시스템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목록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사과했다. 가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Basic, Elite, Epic, Rare 등급의 아이템 목록에 가공 시스템을 통해 획득 불가한 아이템이 총 31개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스타시드의 경우 지난 9일 공식 카페에 '작전 보상 장비 세트 옵션 카지노 슬롯 머신 오류 현상 관련 추가 안내'를 통해 "작전 보상 내 장비의 세트 효과 옵션 부여 카지노 슬롯 머신의 비정상적인 적용으로 인해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시드의 오류의 경우 장비 2~3등급 구간의 장비 획득 시 세트 효과 옵션이 부여되는 카지노 슬롯 머신이 비정상적으로 적용돼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이를 수정하고, 보상안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앞서 게임 아이템 카지노 슬롯 머신 조작 의혹과 관련해 '리니지M' 운영사인 엔씨소프트, '라그나로크 온라인' 운영사인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 운영사인 위메이드 등 게임사를 연이어 현장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