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스타크래프트'로 잘 알려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의 온라인 슬롯 신작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RTS 온라인 슬롯들은 그간 단점으로 지적돼온 전투 난이도를 낮추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플레이 시간도 단축했다는 게 특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온라인 슬롯즈가 최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 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온라인 슬롯 디렉터와 다양한 RTS 장르 온라인 슬롯을 개발한 베테랑들이 모여 제작 중인 신작 RTS 온라인 슬롯이다.
이 온라인 슬롯은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중 한 종족을 선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톰게이트는 기존 RTS 장르 온라인 슬롯 대비 낮은 진입장벽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RTS 장르의 경우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가 '빌드'의 이해로 병력을 생산해 전투에 나가기까지 다양한 순서를 익히고 단축키를 빠르게 사용해야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스톰게이트는 생산이나 건물 건축 등 분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 압축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물론 기존 RTS 온라인 슬롯처럼 단축키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톰게이트는 오는 7월 31일에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8월 14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언캡드 온라인 슬롯즈는 PC RTS 온라인 슬롯 '배틀 에이스'를 '서머 온라인 슬롯 페스트 2024'에서 최초 공개했다. 언캡드온라인 슬롯즈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던오브워, 컴퍼니오브히어로즈 등 인기 RTS 개발자들로 구성된 개발사다.
이 온라인 슬롯은 26세기 전쟁의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가 제한된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행성들 사이에서 투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경기는 10분으로 제한되며 매 경기 후 유닛 덱을 교체해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자동화된 자원 수집과 즉각적인 유닛 생성, 사전 설정 확장 등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전략 전투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스톰게이트와 마찬가지로 낮은 진입 장벽을 지향한다.
데이비드 킴 언캡드 온라인 슬롯즈 수석 온라인 슬롯 디렉터는 "실력과 RTS 경험에 상관없이 모든 플레이어가 RTS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실제로 지금까지의 테스트에서 RTS를 처음 접했거나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이 우리 팀이 이전에 작업한 그 어떤 RTS보다 더 빨리 배틀 에이스를 배우고 기술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RTS 온라인 슬롯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RTS 장르로 소개된 '프로젝트G'의 정식 타이틀명을 '택탄'으로 확정했다.
택탄의 경우 지난해 지스타에서 소개된 바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성장해 효율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RTS 요소에, 길드 등 대규모 전투에 강점이 있는 엔씨표 MMORPG 노하우를 녹여낸 온라인 슬롯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으로 대변되는 RTS 온라인 슬롯은 PC방 문화가 생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FPS, RPG, MOBA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슬롯들이 인기를 얻으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RTS 온라인 슬롯은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며, 빠른 판단력과 컨트롤이 요구된다. 이에 높은 난이도와 장시간의 플레이 타임 등이 진입 장벽을 높혀갔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의 흥행 이후 세종족 이상의 대립을 다룬 온라인 슬롯들이 많았으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운 점도 한몫했다.
최근 RTS 온라인 슬롯의 경우 고유의 전략성은 유지하면서플레이 타임은 줄이고 난이도를 낮춰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히며또 한번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RTS 온라인 슬롯의 경우 신작이 잘 없어 흥행만 한다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장르"라며 "현대판 '바둑'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만 봐도 2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어 다시 한번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흥행 RTS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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