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NPU' + 사피온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기술 결합
자동차·스마트폰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미리 대응

박성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대표[사진: 박성현 링크드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사진: 박성현 링크드인]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국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이 합병을 선언한 가운데 합병으로 얼마나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리벨리온의 NPU 기술과 사피온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기술을 결합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양사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실사를 거쳐 3분기 중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영권은 리벨리온이 가져간다.

리벨리온 합병 법인이 노리는 시장은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부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시장은 1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

특히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GPU, FPGA, ASIC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얼라이드 마켓리서치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시장은 연평균 37.5% 성장하여 494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본다.

합병 법인은 리벨리온의 NPU 기술과 사피온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기술을 결합하면 더욱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가 독점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H100과 같은 GPU 기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가 탑재된다. 점차 데이터센터 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연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보다 빠르고 비용은 낮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전용 반도체인 NPU로 대체될 전망이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국산 NPU 최초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아톰'(ATOM)을 데이터센터에 탑재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

기술력은 충분하다. 리벨리온에 따르면 아톰은 벤치마크 결과 엔비디아 추론용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반도체 대비 최대 2배 속도가 빠르다. 또 데이터센터 탑재 시핵심 고려 요소인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도 기존 GPU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류수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대표 [사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류수영 사피온 대표 [사진: 사피온]

여기에 사피온이 가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기술 경쟁력을 더하면 장기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X330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로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적격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사피온은 X330과 함께 전작인 'X220 엔터프라이즈', '콤팩트 카드' 등 검증을완료한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가속기 제품을 보유 중이다. 다음 버전인 X430은 오는 2026년 출시한다. 이외에도 올해자율주행 자동차용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NPUIP도선보일 계획이다.

NPU 주요 수요 분야가 향후 자동차, 스마트폰, TV, 통신장비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리벨리온 합병 법인에 긍정적이다. 해당 제품군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이협력 가능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5G·6G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차, 지능형 CCTV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NPU와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에 비해 산업 호·불황에 영향이 크지 않다"며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미래 먹거리를 보고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합병까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미래 가능성만 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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