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소프트뱅크가 인텔과 슬롯 머신 일러스트 칩 생산에 대해 논의했지만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다. 인텔이 소프트뱅크가 요구한 조건들을 맞춰주지 못한게 이유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텔 칩 제조 사업 부문인 인텔 파운드리를 통해 엔비디아와 경쟁할 슬롯 머신 일러스트 칩을 생산하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뱅크가 소유권을 가진 Arm과 그래프코어 기술에 인텔 제조 역량을 더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 칩을 선보이는 것이 시나리오였다.
인텔은 미국에 소재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 반도체법(Chip Act.)을 통해 보조금을 받을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파트너다. 하지만 인텔은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소프트뱅크 요구사항들을 맞춰추지 못했다고 FT는 전했다.
대신 소프트뱅크는 대만 TSMC와 논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 보도와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인텔 측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