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사설 카지노리포터]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달 표면의 토양에서 물을 생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 방법을 통해 1톤의 토양에서 약 51~76kg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500ml 생수 100병 이상에 해당하는 양으로, 기본적으로 50명의 하루 물 소비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해 인류 44년 만에 달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약 3년에 걸친 토양 조사 연구를 통해 토양에서 물을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연구팀은 "달의 토양 광물은 수십억 년 동안 태양풍을 받아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있다. 고온으로 가열하면 수소가 광물 속 산화철과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켜 다량의 수증기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목 거울이나 프레넬 렌즈를 이용해 햇빛을 집광하는 등의 방법으로 달 표면에서 직접 물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물을 식수로 활용하거나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을 건축 자재나 자성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창어 8호가 완성되면 2030년까지 달에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달에서 몇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 연구 장치를 발사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