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 [사진: 네오위즈]
네오위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사진: 네오위즈]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주요 바카라 게임사들이 인디바카라 게임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인디바카라 게임을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개발·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카카오바카라 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컴투스홀딩스, 웹젠 등 국내 주요 바카라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인디바카라 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바카라 게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는 1인 바카라 게임 개발사 지노바카라 게임즈의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퍼블리싱을 계약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스컬(Skul)', '산나비'등 여러 국산 인디바카라 게임 흥행작을 발굴해 온 네오위즈는 뛰어난 바카라 게임성과 독창적인 스토리를 갖춘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플랫포머(발판을 밟으며 움직이는 장르) 바카라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지구 종말을 앞둔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혼란과 탈출기를 도트 그래픽 연출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노바카라 게임즈가 기획한 '안녕서울'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스팀 얼리 억세스(미리 해보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카카오바카라 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3종의 프리미엄 인디바카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내달 5일 스팀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이 바카라 게임은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에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더한 전략 RPG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세계관 기반의 독창적 서사 ▲빠르고 치열한 턴제 전술 액션 ▲로그라이트 요소를 더한 바카라 게임플레이 ▲선택에 따라 랜덤하게 달라지는 전투 등을 콘텐츠로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인디바카라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바카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퍼블리싱 진출 소식과 함께 몬스터가이드의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이프선셋' 2종의 바카라 게임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인디는 인디바카라 게임의 배급, 마케팅에 직접 나서면서 유망한 인디 바카라 게임사들의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스마일게이트는 여러 우수한 인디 바카라 게임들을 통해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코드네임 봄이 개발한 덱빌딩 로그라이트 바카라 게임 '아키타입 블루'의 퍼블리싱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바카라 게임은 유려한 픽셀 그래픽과 전략적인 플레이, 철학적인 시나리오가 장점으로 각종 인디바카라 게임 시상식 휩쓸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바카라 게임이다. 바카라 게임은 2025년 얼리 액세스에 이어 2026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카라 게임 '가이더스 제로' [사진: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가이더스 제로' [사진: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는 이즐의 '가이더스 제로'를 퍼블리싱한다. 이 바카라 게임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장르로, 4분기 얼리 엑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2D 픽셀 그래픽의 캐릭터들을 바둑판 형태의 필드를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펼치는 실시간 전투가 다른 로그라이트 바카라 게임들과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 밖에도 웹젠은 지난 7월 국내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을 투자하고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 웹젠은 투자와 지분 취득으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새로 개발할 바카라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르모어는 지난해 10월 '스팀'과 '에픽바카라 게임즈 스토어'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정식 서비스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개발 중이다.

이처럼 국내 바카라 게임사들이 인디바카라 게임 발굴에 적극적인 것은 인디바카라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상업적 바카라 게임들이 기존 흥행작 맞춰 양산형 바카라 게임을 쏟아 내는 것과 달리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바카라 게임 개발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바카라 게임사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으며, 바카라 게임사들은 인디바카라 게임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디바카라 게임은 과거 바카라 게임업계의 뿌리로 여겨 육성하는 차원에서 투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장에서도 크게 흥행하는 저예산 바카라 게임들이 많아지며 업체들이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잘 만들어진 인디바카라 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할수록 업체들의 관심과 투자는 더욱더 많아져 투자·개발·육성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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