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IP·넥슨 주력 IP 3종에 '퍼디' 흥행까지 호실적
엔씨·카겜, 흥행 신작 부재...본업 무료 슬롯 사이트 집중 위해 체질개선 진행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양극화되면서 '3N2K'(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무료 슬롯 사이트) 체제가 막을 내리고 있다. 대신 넥슨과 크래프톤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3무료 슬롯 사이트 연결기준 매출액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3무료 슬롯 사이트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PC·콘솔 부문에서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추가로 무료화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 89만명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5005억원으로북미 43%, 한국 23%, 유럽 13%, 동남아 8%, 일본 7%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넥슨도 3무료 슬롯 사이트 연결 기준 매출 1조2293억원, 영업이익 4672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한 수치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주력 IP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적인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넥슨은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성과를 거뒀다.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매출의 75%가 발생하며 해당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넷마블은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대형 신작 부재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3무료 슬롯 사이트 매출 6473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2무료 슬롯 사이트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41.1% 감소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안정적인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무료 슬롯 사이트는 흥행 신작의 부재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엔씨소프트와 무료 슬롯 사이트는 현재 게임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신작 '배틀크러쉬'와 '호연'의 흥행 실패와 함께 신작 출시·라이브 무료 슬롯 사이트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29%에 그쳤으며, 대표 IP인 리니지가 여전히 내수 위주라는 한계를 보였다.

무료 슬롯 사이트도 3분기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했다. 주력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실적이 부진한 게임사들은 내년 신작 출시를 통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9종의 신작을, 무료 슬롯 사이트는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을,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LLL', '택탄' 등을 준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내 무료 슬롯 사이트사들이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현지화 전략의 성패가 무료 슬롯 사이트사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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