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파라오 슬롯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사임했다고 IT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타바레스의 사임은 은퇴 예정일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급격한 판매 감소, 노조 등의 비판, 경영 방침에 대한 일부 이사 및 주주들과의 의견 충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 7월 파라오 슬롯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023년에 비해 4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앙리 드 카스트리스 파라오 슬롯 선임 사외이사는 성명에서 "최근 몇 주 동안 타바레스와 파라오 슬롯 이사회 사이에 다른 견해가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내 새로운 CEO가 임명될 때까지 존 엘칸 파라오 슬롯 회장이 이끄는 특별 이사회 위원회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칸은 발표문에서 "수년간 헌신적으로 근무하며 파라오 슬롯를 설립하고 업계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카를로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나는 파라오 슬롯의 모든 동료들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임시 집행위원회와 함께 새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바레스는 2021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푸조 SA의 합병으로 파라오 슬롯가 설립된 이래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현재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파라오 슬롯는 지난 9월 광범위한 공급망 문제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2024년 실적에 대한 수익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