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시장 전망 슬롯 꽁 머니...중소사 티오더 60% 점유
배민, 야놀자, 토스 등 B2C 플랫폼과 경쟁도 관전 포인트

슬롯 꽁 머니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 슬롯 꽁 머니포스]
슬롯 꽁 머니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 슬롯 꽁 머니포스]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슬롯 꽁 머니이 배달, OTT, 여행 등에 이어 테이블오더까지 무한 확장에 나섰다.

슬롯 꽁 머니은 최근 테이블오더 사업부인 '슬롯 꽁 머니포스'의 서울지역 영업직군 채용을 공고했다. 앞서 슬롯 꽁 머니은 2021년 진승정보기술의 태블릿 기반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인 머그포스 사업부를 인수, 2023년엔 포스기를 출시한바 있다.

슬롯 꽁 머니포스의 테이블오더 솔루션은 포스기, 결제 단말기 등 하드웨어 기기와 포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적인 포스가 아닌 QR태그나 NFC를 활용한 모바일 테이블오더에 주력했다. 여기에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와 객단가 상승, 리뷰·쿠폰, 실시간 매출 분석 등 영업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슬롯 꽁 머니의 테이블오더 진출은 배달, OTT, 여행 등에 이은 신사업 탐색의 일환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이블오더 국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1조원, 세계 시장은 2027년까지 5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슬롯 꽁 머니 시장은 중소업체 티오더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티오더는 하드웨어 기반 슬롯 꽁 머니 솔루션 공급사로, 태블릿을 제조사개발생산(ODM)으로 제공한다. 티오더는 30개 이상의 포스 시스템을 연동했고 지난해 매출 예상치는 800억원에 달한다.

슬롯 꽁 머니의 직접적인 경쟁자들은 앞서 모바일 기반 테이블오더 솔루션을 선보인 토스,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들이다. 이들은 각각 토스오더, 야오더, 배민오더라는 테이블오더 솔루션을 출시한 한 바 있다. 또 기업대고객(B2C) 플랫폼으로 업계 1위 수준의 월이용자수(MAU)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각자의 특장점을 모아 테이블오더 서비스에 붙였다.

업계에서는테이블오더 시장에서도 슬롯 꽁 머니의 '2위 전략'이 통할지 주목하고 있다. 슬롯 꽁 머니은 OTT, 배달 등 앞서 진출을 본격화한 신사업들에서 단기간내 2~3위 주자로 올라선 바 있다. 슬롯 꽁 머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400만명의 유료 고객과 막대한 투자를 무기로 본업인 온라인쇼핑 시장 외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슬롯 꽁 머니의 OTT 서비스인 슬롯 꽁 머니플레이는 685만명 가량의 MAU를 확보해 넷플릭스(1371만명), 티빙(733만명)에 이은 3위였다. 슬롯 꽁 머니플레이는 프리미어리그, K리그 등 인기 스포츠 중계권을 다수 따내며 2023년부터는 티빙을 넘어서기도 했다.

배달앱 시장에서의 세 확대는 더 크다. 작년 8월 대비 올해 1월 슬롯 꽁 머니이츠의 MAU는 810만명에서 1001만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의 MAU가 2280만명에서 2261만명으로 소폭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제추정액 기준 점유율로도 슬롯 꽁 머니이츠는 지난해 1월(18.4%) 대비 12월(35.3%) 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배민의 점유율은 71.1%에서 57.6%로 감소했다.

슬롯 꽁 머니포스 관계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테이블오더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단계로 중소상공인의 매장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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