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이븐2' [사진: 넷마블]
넷마블 '가상 바카라2' [사진: 넷마블]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가상 바카라(MMORPG)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가상 바카라사들에게는 MMORPG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로 꼽히는 모습이다.다수의 신작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MMORPG 시장 분위기를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가상 바카라 시장에서 2019년 77%에 달했던 MMORPG 장르의 매출 비중은 2023년 8월 31일 69.5%까지 감소했다. 특히 올해에는 매출 상위권에 방치형 가상 바카라을 비롯한 타장르가 이름을 올리는 것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아시아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MMO가상 바카라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MMO가상 바카라 시장 규모는 올해 253억4000만달러(약 34조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10.75% 성장해 2029년에는 422억2000만달러(약 5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 바카라사들의MMORPG에 대한 믿음도 여전한 모습이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MMORPG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앞으로도 발전할 시장"이라며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지속해서 출시되고 아마존가상 바카라즈가 론칭한 MMORPG들의 성과를 비춰볼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용자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과 29일 출시된 '레이븐2'의 카니발리제이션 우려에 대해 "다양한 콘셉트의 MMORPG들을 출시해서MMORPG 시장의 파이를 늘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가상 바카라의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실제올해도 다양한 MMORPG 가상 바카라들이출격을 대기 중이다.

먼저29일 오후 8시'레이븐2'가 출시됐다.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가상 바카라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DAU) 100만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레이븐’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블루포션가상 바카라즈 '에오스 블랙' [사진: 블루포션게임즈]
블루포션가상 바카라즈 '에오스 블랙' [사진: 블루포션가상 바카라즈]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루포션가상 바카라즈의 '에오스 블랙'은 30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에오스 블랙은 지속적인 분쟁과 PK, 하드코어 MMORPG 본연의 재미와 함께 에오스 블랙만의 핵심 콘텐츠인 '치욕' 시스템, 끊임없는 사냥과 성장을 지원하는 '매니징'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엠가상 바카라의 '귀혼M'도 지난 27일 원스토어 베타테스트를 종료하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귀혼M은 온라인 MMORPG '귀혼' IP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자체 개발 2D 횡스크롤 MMORPG다. 원작 기반의 탄탄한 시나리오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화려한 무공 및 귀여운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MMORPG '로드나인'도 최근 티저 페이지 오픈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로한M' 개발사 엔엑스쓰리가상 바카라즈가 개발한 로드나인은 여러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다양한 직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등 높은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MMORPG 장르의 경우 최근 국내 시장에서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상 바카라사 입장에서는 1종의 흥행작이라도 가지고 가고 싶은 장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타 가상 바카라과 차별화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이용자들의 수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을 마련하는 형식으로 지속 진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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