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슬롯사이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펄어비스 '검은사막', 위메이드 '미르M' [사진: 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넥슨 '던전앤파이터 슬롯사이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펄어비스 '검은사막', 위메이드 '미르M'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국내 슬롯사이트 업계에 중국발 훈풍에 대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지난 21일 슬롯사이트 출시 이후 iOS 매출과 다운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OS 일매출은 12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1위였던 '왕자영요' 일매출의 2배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플랫폼 통합 일매출은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덴센트 슬롯사이트즈가 원작 던전앤파이터와 더불어 던파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 PC슬롯사이트 던전앤파이터 초창기의 클래식한 버전이 지닌 던전과 아이템을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던파 모바일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구현했다. 모바일에 특화된 조작감과 호쾌한 타격감을 구축했으며, 모바일 조작을 고려한 스킬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연계 공격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이처럼 던파 모바일이 흥행을 거두자 중국 출시를 예고한 후발주자들에도 덩달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출시를 앞둔 슬롯사이트들이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처럼 각 사의 인기 IP을 내세우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덴센트 슬롯사이트즈와 함께 지난해 12월 판호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소2의 경우 지난달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약 1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1차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슬롯사이트 '블레이드앤소울'을 2013년 중국에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블소2의 경우 새로운 슬롯사이트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즈니스모델(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 제거, 콘텐츠 중심의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슬롯사이트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슬롯사이트(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의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더나인(The9 Limited)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나인은 1999년 중국에 설립된 온라인 및 모바일 슬롯사이트 회사로, 200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미르M은 슬롯사이트 한류의 원조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르 IP 정식 계승작이다. 지난 2023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暮光双龙)'으로 판호를 발급받았다. 미르의 전설2의 경우 중국에서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해 국산 온라인게 임 최초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동시접속자 80만명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현지 인지도가 높다.

펄어비스도 PC슬롯사이트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을 위한 서류 제출을 마치고 중국 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앞서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지난해 5월 테스트에 이어 지난 1월까지 총 두번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슬롯사이트성 점검을 마쳤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는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내부적으로는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으로 발급 이후 빠르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슬롯사이트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위한 사전 작업들을 파트너사와 함께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사막 슬롯사이트은 기존 현재 서비스 중인 글로벌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슬롯사이트 유저들도 글로벌 버전을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출시 이후 빠르게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검은사막 슬롯사이트 모바일 서비스의 서비스 경험을 통해 슬롯사이트 시장과 유저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쌓았고 분석해 온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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