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OLe스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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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다행히 2024 롤드컵 8강전 첫 무대에서도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내전은 잃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젠지e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나게 돼 4강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슬롯사이트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1패를 안겨준 TES와 리벤지 매치를 펼치게 됐다.

지난 13일 길었던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가 끝났다. 5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웨이보 게이밍, BLG, 플라이퀘스트가 마지막으로 8강행 문턱을 넘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라운드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만나 아쉽게 패배를 기록, 슬롯사이트 무대를 마무리짓게 됐다.

경기 종료 후, 8강 대진을 위한 추첨이 실시됐다. 그 결과, LPL에서는 내전이 성사됐다. LNG와 웨이보게이밍이 만나게 된 것. 또 젠지e스포츠는 플라이퀘스트를 만나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BLG와 격돌한다.슬롯사이트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1패를 안겨줬던 TES와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만났던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슬롯사이트은 초반 설계와 라인 스왑 대처로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29분여에 일어났던 한타 대패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패배했다. 반격의 중심에는 TES의 재키러브가 있었다. 재크러브에게 쿼트라 킬을 허용한 이후 게시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에 슬롯사이트이 이번 리벤지 매치에서 재키러브에 대항하는 벤픽과 경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사진: LOLe스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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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슬롯사이트의 기세는 무섭도록 성장하고 있다. TES에게 1패를 기록한 이후 중국의 강호 BLG와 유럽 LEC 1번 시드 G2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있었지만 적절한 승부수가 잘 적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으로 8강, 4강, 결승전까지 총 세 번의 롤드컵 경기가 남아있다. 8강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연속으로 진행되며, 차례대로 LNG-웨이보게이밍, 한화생명e스포츠-BLG, TES-슬롯사이트, 젠지-플라이퀘스트 경기가 오후 9시 진행된다. 파리에서 열리는 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패배한 팀은 바로 탈락한다. 8강전과 4강전이 모두 끝난 뒤 열리는 결승전 무대는 오는 11일2일 런던O2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LCK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 팀을 배출한 바 있다. 특히 슬롯사이트은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올해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과연 이번 무대에서도 '국제전의 슬롯사이트' 저력이 나올지, 또 다른 LCK 팀이 맹활약을 펼치며 '소환사 컵'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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