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바카라사이트 추천리포터] 스위스 로잔공과대학교(EPFL)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UC 어바인) 연구팀이 어디에서든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다양한 환경을 위한 로봇 조류에서 영감을 받은 차량'(RAVEN)은 새에서 영감을 받은 모형으로, 한 쌍의 관절형 다리를 장착해 활주로 없이도 걸어 다니고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기존의 쿼드콥터 드론은 이착륙 장소가 유연하지만, 4개의 모터에 의존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까마귀 등의 가느다란 다리를 모방해 지상에서 쉽게 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드론의 무게를 늘리지 않고 작동 범위를 줄이지 않으면서 새 다리의 힘과 기능을 재현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반복 실험을 거쳤다고 한다. 다리 디자인은 스프링과 모터를 사용해 강력한 조류의 힘줄과 근육을 모방했고, 발은 두 개의 관절 구조와 수동 탄성 관절이 있는 발가락을 사용했다.
RAVEN은 거친 지형을 가로질러 걷고, 틈새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10인치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리를 갖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한 기존의 바퀴 달린 랜딩 기어가 필요한 공항이나 매끄러운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람의 개입 없이 다시 비행할 수 있다. 위험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착륙하여 탐색한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이륙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