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 온라인 슬롯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FTC는 플레이어를 속여 의도치 않은 구매를 유도한 '다크 패턴'에 대해에픽 온라인 슬롯가 총 7200만달러(약 1028억3760만원)를 환불하도록 9일 지시했다.
FTC는 포트나이트가 직관적이지 않으며 일관성이 없고, 혼란스러운 버튼 구성을 갖추고 있어 플레이어가 불필요한 요금을 청구 받도록 설계됐다며 비판했다. 또한 에픽온라인 슬롯가 자녀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게임 내 아이템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FTC는 지난 10월 8일까지 환불 절차에 참여한 사용자들에게 총 62만9344건의 환불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환불 금액은 7200만달러 이상이며, 10월 8일 이후 환불을 신청한 사용자들에 대한 환불은 2025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환불 대상은 미국 내 거주자 중 2017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승인되지 않은 신용카드로 구매를 한 자녀를 둔 부모, 2017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불필요한 온라인 슬롯 내 아이템에 대해 온라인 슬롯 내 화폐를 청구 받은 포트나이트 플레이어, 2017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신용카드 회사와 부정 청구에 대해 분쟁을 벌인 후 계정이 잠긴 포트나이트 플레이어 등이다. 환불 신청 기한은 2025년 1월 10일까지다.
한편FTC는 이전에도 에픽온라인 슬롯를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 위반으로 고소하고, 2억7500만달러(약 3927억8250만원)의 배상을 명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