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토토 바카라가 전기차 양방향 충·방전 기술(Vehicle-to-Grid, 이하 V2G)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 기술 개발' 과제 수행사로 선정된 토토 바카라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V2G 사업 기반을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토토 바카라는 우선 내년 초 제주 전력수요관리(Demand Response, 이하 DR)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기술 검증을 시작한다. DR은 전력 수요가 피크일 때 수요를 줄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측정하고, 절약한 전력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지원금 200억원을 포함해 총 38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현대건설, 현대차·기아, 포티투닷, LG유플러스, 한국전력 등 1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메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토토 바카라는 전력수요 변화에 맞춰 전기차 충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V1G(단방향충전제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충전기 30기를 토토 바카라스테이션 제주에 도입했다.
내년 1분기에는 DR 신호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FMS(차량 관제 시스템, Fleet Management System) API를 개발하고 CSMS(전기차 충전기 관제 시스템, Charging Station Management System)와 연동해 국내 최초로 DR 자동화 기술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토토 바카라스테이션 제주에서 기반 공사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동시 충방전이 가능한 11kWh급 V2G 표준 충전기 200기를 설치한다. 충전 인프라 확충에 맞춰 전기차 운영 규모도 확대한다.
정진호 토토 바카라 EV사업전략팀장은 "V2G 기술은 전동화와 AI시대의 높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토토 바카라가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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