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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rm이 칩렛 슬롯사이트 아키텍처(CSA)의 첫 번째 공개 사양을 3일 발표했다. CSA 공개 사양 제공으로 설계자는 AI 워크로드 다양성을 지원하고 실리콘 시장 니즈를 맞출 수 있게 됐다.

현재 CSA에는 에이디테크놀로지, 알파웨이브 세미, AMI, 케이던스, 재규어 마이크로, 칼레이, 리벨리온, 지멘스, 시놉슬롯사이트 등 6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CSA는 칩셋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맞춤형 슬롯사이트온칩(SoC) 제작은 모놀리식 칩 대비 설계 비용을 낮추고 성능은 향상시키며 전력 소비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표준과 프레임워크가 없으면 칩셋의 다양성으로 인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파편화 해결을 위해 Arm은 지난해 CSA를 도입했다. CSA는 에코슬롯사이트과 공동 개발한 슬롯사이트 파티셔닝 및 칩렛 연결 표준을 제공해 업계의 칩렛 구축 기본 선택 사항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규정을 준수하는 모든 슬롯사이트에 적용·재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칩렛을 설계할 수 있다.

적용사례를 보면, 알파웨이브 세미는 네트워킹, 엣지 컴퓨팅, 스토리지, 보안 등 AI 워크로드용 고성능 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삼성 파운드리, 리벨리온과 Arm은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AI 워크로드 훈련·추론을 위한 AI 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생성형 AI 워크로드에서 약 2~3배의 효율성 향상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멀티벤더 칩렛 플랫폼은 리벨리온 칩 REBELAI 가속기와 AMBA CHI C2C 인터커넥트를 결합했으며, 삼성 파운드리 2나노 GAA 공정으로 구현한다.

에디 라미레즈 Arm 인프라 사업부 부사장은 "AI는 이전과 달리 모든 시장에 스며들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장 전반의 광범위한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처럼 광범위한 컴퓨팅 요구 사항은 특정 시장 요구에 최적화된 두 가지 이상의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실리콘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실리콘 생산의 비용 및 복잡성이 결합되어 칩렛의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