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최근 중국 온라인 슬롯 업체 딥시크가 글로벌 온라인 슬롯 판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및 정부도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딥시크가 저렴한 가격에 오픈온라인 슬롯 등 미국 온라인 슬롯 회사들과 맞먹는 온라인 슬롯 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 업체들이 파고들 공간이 더욱 좁아지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온라인 슬롯위원회, 초거대온라인 슬롯추진협의회 주최로 학계, 정부 관계자, 국내 주요 온라인 슬롯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 슬롯산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점검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딥시크 열풍이 한국 온라인 슬롯 생태계에 던진 메시지는 무엇인지, 또 국내 기업들과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딥시크의 부상은 부풀려진 측면도 있지만 비용 효율적으로 쓸 만한 온라인 슬롯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만 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한국 온라인 슬롯 생태계에 위협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회와 가능성을 던져줬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카카오 김병학 부사장은 "딥시크는 저렴하게 온라인 슬롯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물론 기존 처럼 지도학습과 강화학습(RL) 두 단계를 거쳐 온라인 슬롯 모델을 만들지 않고 RL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 신용식 부사장은 딥시크가 나오면서 고민거리가 늘었따는 입장이다. 그는 "해왔던 대로 하는게 맞은지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온라인 슬롯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에 것부터 민관 협력 모델까지 좀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온라인 슬롯연구원장은 "LLM 모델 아키텍처는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기술 장벽도 높다. 관건은 누가 보다 강력한 인프라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온라인 슬롯 모델을 만드냐다. 딥시크는 이걸 제시했다"면서 "딥시크 등장으로 한국 기업이 거대 언어 모델(LLM)을 직접하는게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지만 한국 기업들도 여전히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지난해 엑사원 3.5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도 우리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에서였고 딥시크 R1 공개로 추론 역량 강화에 대해 좀더 고민하게 됐다. 하지만 R1 추론 성능은 우수하지만 다른 역량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딥시크가 국내 온라인 슬롯 업계에 준 교훈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기술로 만들었다는 것이다"면서도 "오픈온라인 슬롯가 추론 모델을 내놨을 때 돈도 많이 들고 여러모로 따라가기 어려울거라 걱정했는데, 딥시크가 여러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물론 딥시크는 숙제도 던졌다. 김 대표는 "중국에선 딥시크급 온라인 슬롯 모델 만드는 회사들이 내가 아는 곳만 10개 이상이다. 이들 기술은 한국 기업들도 알고 있는 것이었음에도 격차가 벌어졌고 솔직히 따라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승필 KT 부사장은 "GPU 잘 구가는게 능력으로 통하는 현실에서 딥시크 뉴스가 나왔다. 딥시크는 안전한 온라인 슬롯에 대한 화두도 던졌는데, 여기에는 많은 기술과 돈이 요구된다. 딥시크가 건너뛴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처음부터 LLM을 개발하는 접근을 취해왔는데, 투자 규모가 크다 보니 딥시크 나오기 전까지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았다"면서"딥시크가 나오면서 좀더 시장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슬롯 소프트웨어 및 모델 개발 스타트업 모레 조강원 대표는 "딥시크가 던진 가장 큰 메시지는 온라인 슬롯에서 비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GPU 많은게 온라인 슬롯 경쟁력으로 통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 방향을 둘러싼 논의에선 참가자들 각자 입장에서 담긴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은 사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는 오픈온라인 슬롯, 자체 LLM을 포함해 다양한 회사 다양한 LLM들을 필요하게 사용자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오케스트레이션(지휘)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온라인 슬롯 모델은 벤치마크 테스트 스코어로 비교가 많이 되지만 카카오 입장에선 사용자 만족도가 중요하다. 서비스를 위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경훈 LG 온라인 슬롯 연구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온라인 슬롯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하면서 필요한 모델을 비용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슬롯에 모델에 쓸수 있는 데이터양에 한계가 오고 있는 만큼, 데이터 인프라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 합성 데이터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만간 딥시크 R1급 모델을 공개할 것이다. 모델을 빨리 만들려면 GPU 많아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투자를 크게 몰아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한국 시장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우리가 어떻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네이버는 원천 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소버린온라인 슬롯를 강조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 물론 모든 회사가 네이버처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양성이 한국 온라인 슬롯 산업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밑바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가 정책 측면에서 보다 과감한 행보를 주문했다. 그는 "딥시크가 던진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인공일반지능(AGI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3년, 길어도 5년 안에 가능할 것이다. 이런 상화엥서 정부를 AGI를 국가 전략으로 삼을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 원자력 처럼 해외 기술 가져다 쓸지, 기초부터 개발해서 주권을 가져갈지 결정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작권 때문에 데이터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특정 업체들에 대해서는 저작권 걱정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여기에다 올해 안에 GPU 1만개를 확보하고 5개 업체에 2000개씩 쓸 수 있게 해주면 딥시크 이상 되는 회사 10개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픈온라인 슬롯와 앤트로픽 같은 미국 온라인 슬롯 회사들이 우수한 한국 인재들이 많다. 모두 데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효율적이 인프라 활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돈 많이 쓰는 경쟁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성능 엔비디아 GPU 외에 대안 반도체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도의 경우 소버린 온라인 슬롯 관련해 반도체 다양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100만점에서 반도체 다양성이 30점이다. 5종 이상 온라인 슬롯 반도체 써야 100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딥시크가 온라인 슬롯 업계에 던진 새로운 화두에 대해 우리 기업들 온라인 슬롯 경쟁력을 진단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면서“온라인 슬롯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우리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배경훈 LG 온라인 슬롯연구원장,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오승필 KT CTO,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조강원 모레 대표, 정혜동 온라인 슬롯 R&D PM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