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라오 슬롯이노베이션]
[사진: SK이노베이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SK이노베이션이 6일 공시를 통해 2024년 4분기 파라오 슬롯 15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조40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 1조7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파라오 슬롯이 3,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4%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2조40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유가 하락과 주요 제품 마진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는 정유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정유와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다. 정유 부문은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와 정제 마진 반등으로 파라오 슬롯이 전 분기보다 9590억원 늘어난 3424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가 지속되며 영업손실이 842억원으로 확대됐다.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판매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파라오 슬롯이 13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49억원 줄었으며, 석유개발 부문은 판매량 증가와 환율 효과로 파라오 슬롯 145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합병에 따른 적자 폭 상승으로 영업손실 3111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은 일회성 비용 반영과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742억원으로 확대됐으며, SKI E&S 사업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파라오 슬롯이 2374억원 감소한 1142억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 발표는 잠정치로 감사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정유 부문에서 비OPEC 플러스 국가들의 생산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유 수요 확대가 정제 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부문은 하반기 북미 전력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전망했으며,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수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했다.

소재 사업은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를 확대하고 신규 수주를 확보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집중하며, CB가스전 전기 생산과 LNG 공급 확대를 통해 SKI E&S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반면, 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 수요 회복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실적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발표와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주당 2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총액은 2976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6%, 우선주 2.6%다. 이번 배당 결정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회사는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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