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 사옥 [사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 사옥 [사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E&S의 합병이 9부 능성을 넘으면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리밸런싱 작업이 중간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목표로,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현재 리밸런싱 과정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합병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 주주들 주식매수청구권 신청 규모는 3300억원대 수준이다. 당초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원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는 합병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의 주식을 회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우선 권리에 따라 회사가 대규모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이 커진다. 또 많은 주주들이 반대한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합병 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합병 안건은 참석 주주 찬성률 85.75%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합병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출범 예정이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은 올해 초부터 전면적인 리밸런싱 작업에 착수했다. 리밸런싱 목적은 중복 투자와 사업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핵심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반기 매각예정자산 규모가 약 4.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E&S 합병 작업을 포함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주요 계열사들의 리밸런싱 상황을 살펴보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렌터카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매각 완료됐다. 4조원 몸값의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스페셜티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가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아이이테크놀로지(올림푸스 슬롯사이트IET)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엔펄스 등도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엔펄스는 이미 지난해 파인세라믹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36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증권가도 리밸런싱 과정에 긍정적 전망을 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계획대로 자산 매각이 완료되면 풍부한 현금 유입으로 지주회사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및 관련 계열회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증권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과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E&S 합병,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에코플랜트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4분기 이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KB증권은"E&S와의 합병으로 제품·원재료 판매망, 인력 공유와 재무 안정화 등 합병 시너지, 합병 후 시가총액 순위가 40위에서 2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관 매수세 기대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온의 개별적 합병에 따른 재무 개선, 모회사 재무 안정화에 따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온 자금 조달 안정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창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 연합뉴스]
최창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 연합뉴스]

그룹 리밸런싱은 최창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 의장이 지난해 12월 의장에 선임된 이후 본격적인 리밸런싱이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 의장은 경영진 회의에서 "219개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회의 시점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노베이션 합병 발표 이전이다. 당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 계열사 수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219개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섰다.

한편, 다음 리밸런싱은 올해 말 정기 인사를 기점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그룹은 매년 12월 첫 번째 목요일에 이듬해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에너지 사업 부분이 대략적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인 가운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 전문회사인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스퀘어 보유 지분 정리도 예상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스퀘어는 반도체 분야 공격적 투자 및 인수합병 추진·ICT 영역 투자 목적으로 지난 2021년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텔레콤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됐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하이닉스, 원스토어,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스퀘어는 지난해 2조3397억원 적자에, 순손실은 1조3148억원에 달한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성과를 낸 기업이 없다. 이때문에 지난 8월 신임 대표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을 선임하며 개편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