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카지노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시프트업 3분기 실적이대표 지적재산권(IP)인 '승리의여신: 토토 카지노(이하 토토 카지노)'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올해 3분기 실적전망(최근 한달 기준)치는 매출 523억원, 영업익 39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111.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1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한 토토 카지노의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의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4일 여름 이벤트인 'BEAUTY FULL SHOT'으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나 이후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은 신규 유저 유입 효과는 있었으나 외형 스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후 업데이트에서는 보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토토 카지노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3분기 실적보다 4분기 이후의 실적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중국 신문출판국(NPPA)은 지난 25일 게임 15종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외자 판호는 외산 게임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토토 카지노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함께 한국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오는 31일 예정된 토토 카지노의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한 4분기 실적 반등과 내년에 토토 카지노의 중국 진출까지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지난 26일에는 토토 카지노 특별 방송이 진행돼며 연중 최대 이벤트인 2주년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2주년 업데이트에는 신규 토토 카지노 3종(픽업 2종, 배포 1종)과 4종의 신규 코스튬이 출시될 예정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지난 1주년을 상회하는 2주년 성과를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신규 토토 카지노 2종(픽업 1종, 배포 1종) 출시로 예상됐던 것에 더 나아가 필그림 토토 카지노 이중 픽업 구조가 됐기 때문"이라며 "남다른 성능을 자랑하는 필그림 토토 카지노의 이중 픽업이 최초인 점과, 실망스러웠던 에반게리온 컬래버레이션 때부터 쌓인 2주년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대기 수요가 큰 점을 고려 시 폭발적인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토토 카지노 중국 출시의 경우 빠르면 내년 1분기를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작 출시까지 있을 공백에 대한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흥행에 대한 예측과 실적에 대한 전망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 미래시 문제 ▲ 중국의 선정적인 콘텐츠 검열 ▲ 최근 중국에 출시한 국내산 서브컬쳐 토토 카지노의 흥행 여부 ▲ 중국 1위인 텐센트의 퍼블리싱 영향력 등 실적 추정을 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내년 토토 카지노의 중국 시장 매출의 경우 700억원에서 1500억원까지 다양한 예상치가 나오고 있지만 판호 발급으로 인한 중국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 제거라는 호재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연구원은 "중국 토토 카지노의 내년 출시가 없었다면 단순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SELL(매도)이었다"라며 "지난 25일 토토 카지노 중국 판호 발급으로 인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실적의 설명력이 높아져 긍정적이다. 물론 실제 중국 성과에 따라 적정 밸류에이션은 요동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