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바카라사이트 FC [사진: 셔터스톡]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바카라사이트 FC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소식이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바카라사이트 FC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주요 외신은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가 최근 영국의 '타임즈 라디오'에서 내놓은 발언을 인용, 머스크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소유한 EPL 명문 바카라사이트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롤은 라디오에서 아들이 바카라사이트 축구 클럽을 인수하고 싶어 하냐는 질문에 "인수 여부를 언급할 수는 없다. 내가 이 부분을 밝힌다면 그들(FSG)은 바카라사이트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들(일론 머스크)이 바카라사이트 인수 의사가 있다는 의향은 밝혔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실제로 바카라사이트을 산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누구나 당연히 바카라사이트을 소유하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에롤에 따르면 머스크가 바카라사이트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그의 가족이 일부 바카라사이트 지역과 인연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롤은 머스크의 할머니가 바카라사이트에서 태어났으며, 그 도시에 친척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머스크 본인도 어릴 적 바카라사이트을 종종 방문했다고 한다.

일론 머바카라사이트 [사진: EPA 연합뉴스]
일론 머바카라사이트 [사진: EPA 연합뉴스]

바카라사이트은 지난 2010년부터 10월부터 FSG 소유다. FSG는 3억파운드(약 5500억원에 바카라사이트을 인수했으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홈구장인 안필드 재개발 등과 관련된 재정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9월 초 미국 투자 회사인 다이너스티 에쿼티에 소수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크 고든 FSG 회장은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헌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언제든지 바카라사이트에 적합한 투자 파트너가 있다면 클럽의 재정적 안정성과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바카라사이트의 시장 가치는 53억7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 세계 4위 축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바카라사이트은 2019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2020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 등을 거쳤다.

한편 이번 머스크의 바카라사이트 인수 관심은 하나의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머스크가 지난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언급하며, 머스크의 바카라사이트 인수설이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당시 맨유를 사겠다고 주장한 후 4시간 반 만에 이를 번복하며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굴지의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는 머바카라사이트의 순자산은 4320억달러(약 635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2배 이상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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