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제4이통 준비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부담 빠르게 해소하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준비했던 슬롯 꽁 머니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매출은 243억원으로, 주요 사업인 알뜰폰(MVNO)과 글로벌 로밍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 및 비용효율화를 통한 공통비 감소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했다.
MVNO 사업은 가입자 MNP 시장점유율 KT망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이를 기반으로 10월 말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슬롯 꽁 머니의 MVNO는 가입부터 개통, 조회 등 모든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작년 2월 출시한 올인원 통신앱 핀다이렉트는 ▲요금제 가입 및 개통 ▲사용현황 조회 ▲내 폰 진단 및 시세조회 ▲해외 데이터 로밍 가입 및 현황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핀다이렉트는 9월 말 기준 41만명을 돌파했다
슬롯 꽁 머니의 로밍패스는 9900원에 1년간 횟수제한 없이 로밍 상품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로 가입 고객 중 52%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러한 로밍 서비스는 자체 핀다이렉트 앱 서비스와 여행 대표 플랫폼인 야놀자, 인터파크트리플과의 판매 채널 협력을 통해 연내 누적 가입자수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서상원 슬롯 꽁 머니 대표이사(CEO)는 “제4이동통신사업은 취소됐지만 우리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코어망 등 최신 이동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서비스와 요금제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풀 MVNO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제조사인 폭스콘과 공동 개발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등 단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