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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무료 슬롯 사이트 씨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헌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슬롯 사이트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헌법소원을 내면서 본안 결정 전에 범죄인 인도 절차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권 씨의 인도 결정을 내리고 20일에 권 씨의 송환국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의 일이다. 미국과 한국은 권 씨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며, 헌법재판소는 권 씨의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인도 절차를 중단했다.

권 씨는 지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투자자 사기에 대한 책임이 인정되었으며,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이들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몬테네그로에서 재판을 받는 동안 SEC와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약 44억7000만달러(약 6조61104억원)의 환수금과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